NAVER 뉴스 '확' 바뀐
-언론사에 일부 편집권 넘겨 각사별 페이지 제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의 일부 편집권을 언론사로 넘기고, 해당 언론사 웹사이트의 뉴스기사를 직접 연결해 보여주는 등 뉴스 서비스 방식을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제휴 언론사는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서 자체 페이지를 갖고 스스로 편집해 이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또 네이버에서 검색어로 검색한 뉴스를 클릭하면 더 이상 네이버 페이지 아닌 언론사 웹사이트로 직접 연결돼 내용을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네이버 뉴스 페이지(news.naver.com)의 기사는 예전처럼 네이버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보여주는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다.
이용자로선 메인 페이지에서 원하는 언론사별 페이지를 골라 뉴스를 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언론사를 미리 설정해 편리하게 볼 수도 있게 된다.
네이버는 앞으로 언론사들과 협의해 늦어도 11월 말까지 뉴스서비스 제공방식에 대한 개편을 마칠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번 개편은 그 동안 대형 포털들이 온라인 뉴스시장을 독점하고 언론사가 아님에도 사실상 뉴스편집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향후 다른 포털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국일보=문준모 기자
moonjm@hk.co.kr